구름을 베어 물은 듯한 완탕면(雲吞麪) 이란?

 

홍콩 여행을 할 때 빠질 수 없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이 바로 이 '완탕면'이죠. 

이 '완탕면'은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중의 하나입니다. 

완탄(雲吞)은 광둥어로 '구름을 삼키다'라는 뜻입니다.

청조 때 광저우에서 처음 생겨나서 송대까지는 부자와 귀족들만을 위한 음식이었다고 하네요. 

 

이후에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점심시간에 차와 함께 먹던 요리로 발전 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 홍콩으로 건너와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지금은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온 몸 가득 온기로 채워주는 온면과  따뜻한 국물에 입에 착 감기는 쫄깃한 면, 거기에 어우러진 터질듯한 완자를 

먹어보고 있노라면 정말 왜 완탕면이 으뜸 면메뉴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정성이 가득한 레서피 라는데요. 

 

 

홍콩에서는 새우가 많이 잡혀 새우 속이 일반적이고, 다진 돼지 고기를 섞어 완자를 빚어서 넣기도 합니다.

알 덴테(al dente)면은 심이 살짝 느껴지게 익히는 것이 정석이며, 국물은 말린 가자미 등을 우려 연한 갈색을 띕니다.

부드러운 완자피와 베어물면 살짝 터지는 듯한 옹골진 속, 알덴테 면의 환상적인 조화로움을 위해

완자를 먼저 익혀놓고 면은 주문을 받은 후 10초 정도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집니다. 

 

홍콩의 유명한 맛집은 이 삼박자와 조화로운 수 초의 타이밍으로 완벽한 한 그릇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홍콩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꼭 이 완탕면을 전문적으로 하는 맛집에서 

 완탕면의 정석적인 맛을 꼭 맛보시기 바래요~